건축폐기물 등 수천여 톤 달할 듯...시 진상 파악 나서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산 8-1번지 등 3필지(15,840㎡)에 수천 톤에 달하는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된 것으로 드러나 남양주시가 진상파악에 나섰다.

남양주시는 1일, 별내면 덕송리 모 종교시설 소유의 토지에 중장비를 동원 파헤친 결과 이 날 하루동안만 건축폐기물 및 생활쓰레기 등 1백여 톤을 발굴했다.
▲ 파헤처진 흑더미에 각종 폐기물이 섞여 있다.
하지만, 시는 발굴된 폐기물 처리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더 이상의 발굴작업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폐기물 발굴작업은 "지난 1995년 모 제약회사 철거과정에서 나온 건축폐기물 3천여톤 가량이 불법으로 매립됐다"는 제보에 따라 이루어 졌다.

시 관계자는 "불법 폐기물이 매립된 이 토지는 원 소유자 J씨(여 90)가 모 종교시설에 무상기부 했으나, 이 종교시설이 토지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임대한 것에 반발해 이 같은 사실을 환경부에 신고했으며, 또, 종교시설을 상대로 반환소송도 제기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굴삭기로 파낸 흙 옆으로 수 없이 많은 폐기물이 보인다.
한편, 남양주시는 이 지역 토지에 대한 폐기물 매립여부를 정확히 조사한 후 경찰에 형사고발 및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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