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건 범행 자백...목걸이 처분한 금은방 등으로 수사 확대

▲ A씨의 범행장면이 녹화된 cctv화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목걸이 등을 저취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남양주경찰서(서장 총경 곽영진)는 6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6회에 걸쳐 전국을 돌며 초등학교 및 학원 주변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접근하여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한 후 목걸이를 상습적으로 절취한 A씨(42세ㆍ여)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주로 7세∼11세 저학년 학생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초등학교나 학원주변을 돌아다니며 범행대상을 물색하다가 “머리에 뭐가 묻었으니 털어주겠다”고 피해학생들에게 접근해 머리를 만져주다가 “땅에 뭐가 떨어졌다”라고 주의를 돌린 후 손으로 목걸이의 연결고리를 풀어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6회에 걸쳐 약 25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절취했다.

경찰은 약 3개월간의 CCTV 분석과 핸드폰 위치추적을 통해 A씨를 서울 동대문의 찜질방에서 검거했다.

또, 경찰은 A씨가 자백한 나머지 30여건의 범행과 피해학생들로부터 절취한 14K, 18K 금목걸이를 처분한 금은방에 대해서도 수사 중에 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타인의 말에 속아 넘어가기 쉬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비교적 연결고리를 쉽게 풀 수 있는 S자형 고리의 목걸이를 주로 절취한 점을 들어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에 대한 예방교육 및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