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관 앞에서 국균법 저지위한 결의대회 개최

가평군민들의 분노의 함성이 국회를 흔들었다.

30일 가평군민 50여명은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2단계 균형발전정책철회를 촉구하는 규탄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홍태석 가평군의회 군의원, 송기욱 가평군 범시민연대 수석대표, 전제덕 범시민연대 집행위원장, 이병관 이장연합회장 등 각 단체장들과 주민들은 2단계 국가균형발전 지역 분류 시안 무효화를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 가평군민들이 국회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시위 주민들은 “가평군이 그동안 수도권 시민의 맑은 물 공급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규제로 억압받아온 가평군을 성장지역으로 발표한 국가 균형발전위원회를 즉각 해체하라.” 는 연호와 구호를 외치며 분개했다.

이 자리에서 홍태석 군의원은 “가평군은 매년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경제가 파탄 지경에 이르렀는데 오히려 부산, 울산, 포항과 동일한 성장지역으로 분류한 것은 정부가 가평군민들을 숨 쉴 틈조차 없이 옥죄려 하고 있다”고 정부 정책을 규탄했다.

송기욱 수석대표는 “정부는 균형발전이라는 미명하에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불합리한 수도권규제 정책을 개선하고 시대착오적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을 즉각 철회하라” 며 “ 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은 가평군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도 가평군민들은 총력을 다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병국 가평 양평 지역구 국회의원은 시위현장에 찾아와 “여러분들을 고생 시키게 된 지금의 현실에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한몸 던지고 바쳐서라도 잘못된 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기필코 막아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이날 가평군민을 인솔한 버스가 귀향 할 때쯤 전재덕 집행위원장은 우연히 산자위원회 위원장 이윤성 국회의원을 발견하고 정부의 2단계균형발전정책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이윤성 국회의원은 버스에 올라 시위주민들에게 “균형발전법 개정에 산자위원회 위원장으로써 총력을 다해 입법을 저지 하겠다” 고 약속했다.

(아시아일보 황호덕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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