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명성 불구 관광자원화 안돼...100인 협의회 통해 해결책 모색

▲ 구리시가 코스모스축제 등 구리시의 각종 축제 들에 대한 관광상품화 방안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한다.

구리시는 지역의 자원인 다양한 성격의 축제를 내 고장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전략목표로 시민중심의 100인 축제협의회를 비 상설기구로 구성하여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민선 7기 안승남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시민중심 축제협의회는 지난 8월 30일 시청 대 강당에서 첫 번째 모임을 갖고 시민속의 축제를 모티브로 축제기획전문가,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시장인수위원회 시민주권실천단, 문화관광해설사, 평생교육사, 공무원 등 각계각층 100인이 참석한 가운데‘삶의 여유와 축제가 넘쳐나는 구리시‘찾아가는 축제 개최’‘잔디로 덮인 차 없는 꽃길 운영’‘코스모스축제 먹거리 운영’등을 주제로 분야별 심층 토론을 벌였다.

토론은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여‘일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다’라는 의미의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기법을 적용, 모든 참석자들이 회의 안건에 몰입하는 분위기 속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관점을 하나 된 목표로 달성할 수 있도록 궤도를 수정해 가며 회의를 진행하여 호응을 얻었다.

현재 구리시는 한강변 천혜의 자연 속에서 해마다 봄이면 유채꽃축제, 가을이면 코스모스축제로 수도권을 대표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으나 정작 외국인 유치 등 지역 상권과 연계되는 관광 자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운 과제를 안고 있다.

또, 10월이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구릉을 테마로 한 동구릉문화제와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구리시 평생학습축제’도 인생100세 시대 소통ㆍ변화ㆍ행복한 평생학습도시라는 훌륭한 주제가 무색할 만큼 1회성 행사로 마무리는 경우에 대해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상쇄하면서 구리시만의 특색 있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협의회에서는 우선적으로 다가오는 코스모스축제를 평생학습축제와 통합하여 무대장치 예산 등 낭비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테마를 한 곳에서 시민들이 즐기면서 공감하고 체험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이번 축제협의회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적인 추진 방안에 착수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관 주도로 계획했던 축제 프로그램 기획도 앞으로는 축제협의회와의 공론화 절차를 거쳐 향후 시에서 주최하는 모든 축제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안승남 시장은“민선 7기 구리시 축제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 토론하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다양한 악기로부터 아름다운 화음을 이끌어내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것”이라며“생각을 달리하는 참석자들이 열린 자세로 귀 기울이고,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서‘지구상의 젊은 피가 끓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참가하고 싶은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와 비견되는 시민 속의 명품 축제시대’가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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