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지사 미국방문서 밝혀...회사측도 한국시장에 관심 표명

경기도가 세계적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추진에 나선다.

미국을 순회방문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경기도투자유치단은 한국시간 28일 LA의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방문해 유니버설스튜디오측 임원진과 면담을 갖고 시설체험을 했다.

김지사는 테마파크 업계의 권위자인 USK프로퍼티홀딩스(주)의 프랭크 스타넥 사장과 UPR(유니버설 파크앤리조트) 피터 왕 부사장에게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의사를 밝혔다.
▲ 미국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8일(한국시간) LA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해 피터왕 유니버설스튜디오 부사장(오른쪽),프랭크 스타넥USK사장(가운데)과 함께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경기도제공)
이에 유니버설스튜디오측은 경기도내 적정 부지에 테마파크, 테마호텔 등이 복합된 유니버설스튜디오 올랜도형 개발을 계획하고 있고, 향후 경기도와 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측은 지난 2001년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을 개장한데 이어 지난해 한국 진출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의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USK)에 독점사업권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방문단은 임원진 면담 뒤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의 워터월드쇼, 슈렉4D 상영관 등을 체험하기도 했다.

시설체험을 한 김지사는 “세계적 명성답게 한 순간도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재미를 주는 테마파크”라며 “이런 놀라운 테마파크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부럽다”고 말했다.

피터왕 부사장은 “한국시장에 관심이 많다. 특히 수도권에 테마파크 유치로 동북아 시장 겨냥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인 지인들에게 물으면 한국인들이 유티버설스튜디오를 상당히 좋아하기에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들 이야기 한다”고 밝혔다.

또 스타넥 사장은 “USK는 경기도에 세계적 수준의 리조트를 만들고 싶다. 우리는 지금 올랜도 파크 설계를 바탕으로 한국과 아시아인들에 맞는 요소를 접목할 것으로 계획중”이라며 “한국시장 15-20년 관찰을 했는데 한국이 이제 상당한 경제성장을 이뤄 수준있는 테마파크를 준비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의사를 밝혔다.

도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건립될 경우 향후 5년간 2조9,000억원 정도가 투자되고 5조5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900억원 상당의 조세수입, 6만명 정도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 설립에 따른 지역의 명소화, 중국 등 해외관광객 유치 증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관광.위락시설 제공,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 습득을 통한 국내 관련 산업 발전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버설 테마파크는 모회사인 다국적 영화제작ㆍ배급 및 방송사 그룹 NBC 유니버설이 보유한 유명 영화를 테마로 조성된 놀이공원으로 현재 미국 할리우드와 플로리다 올랜도, 일본 오사카에 들어서 있다.

이밖에 김지사는 이날 LA소재 옥스퍼드호텔에서 미국 내 의류 브랜드사 포에버21과 12억 달러의 투자유치상담을 갖고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았다. 포에버21의 재미교포 도날드 장 회장은 전 세계 400여개의 매장을 소유한 기업인으로서 세계적 브랜드 유통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에 거대 명품쇼핑몰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