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라돈 측정기 10대를 구입해 오는 30일부터 본격적인 라돈 간이 측정기(라돈아이 RD200) 무상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침대 매트리스 라돈 노출 사태에 따른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한 것으로 태국산 라텍스 메트리스를 사용하는 구리 시민은 누구나 대여가 가능하며, 등록 순에 따라 최대 2일 동안 대여할 수 있다.

대여 신청은 구리시 환경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 또는 팩스로 가능하며, 신청서는 구리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측정기 대여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하며, 원활한 대여 서비스를 위해 반납 기한을 엄수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측정 결과 라돈 수치가 높게 나온 경우에는(권고 기준치 4pCi/l 이하, 148Bq/㎥ 이하)에는 라돈 발생 의심 제품을 제거하고, 수시로 실내 공기를 환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의 자연 방사선 기체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사람이 연간 노출되는 방사선의 85%는 자연 방사선에 의한 것이고, 이 중 50%가 라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들이 필요한 시기에 측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라돈에 대한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라돈 측정기 대여 외에 다중 이용 시설의 실내 공기질 점검 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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