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광장에서 30분간 서서하는 취임식...구내식당서 잔치국수로 식사

조광한 남양주시장 당선인 취임식이 7월2일 오후 2시 시청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검소한 취임식’으로 진행된다.

취임식은 축사와 내빈소개, 약력소개, 종이초청장, 스크린, 의자, 현수막 등을 생략하고 국민의례와 취임선서, 축하공연 등 약 30분간 서서하는 취임식으로 파격적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남양주 준비위원회(위원장 박순길)는 “이번 취임식은 조광한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하여 형식적이고 낭비적인 요소를 버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간소하고 검소한 취임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취임식 일정을 보면 조광한 시장 당선인은 행사당일 오전 부시장 및 국소장, 새로운 남양주 준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하고, 민주열사추모비와 김근태 전 장관 묘역이 있는 모란공원 참배와 조안면 능내리 지역주민들과 함께 다산묘역을 참배한다.

당선인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자 하는 취지로 금곡동 소재 장애인복지관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취임식 행사에 참석한다.

식전행사에서는 통기타 축하공연이 실시되며, 본 행사에서는 국민의례, 시가제창, 취임선서, 취임사, 시립합창단의 ‘내나라 내겨레’합창 등이 진행된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노인, 장애인, 청소년 대표가 ‘신임시장에게 바란다’라는 메시지 전달과 시립합창단의 ‘고향의 봄’합창으로 취임식 행사가 마무리된다.

특히, 시립합창단 ‘고향의 봄’곡 선정은 남양주시가 더 이상 발길을 돌려 떠나는 남양주가 아닌 제2 고향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선인의 뜻에 따라 선정됐다“고 준비위원회는 밝혔다.

또, 포토존을 설치하여 행사 전후 시민들과 포토타임을 갖는 등 참여한 시민들과 교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인, 장애인, 임산부들을 위한 지정좌석을 설치하여 배려할 계획이다.

박순길 위원장은 “야외에서 개최하는 관계로 날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차광막이나 비가림 시설을 설치할 시 예산이 많이 들어 참석하는 시민들에게 양산 또는 우산을 가져오도록 했다”며 “이번 취임식에서 절감되는 예산은 지역 내 초등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광한 남양주시장 당선인은 취임식 행사가 끝나면 사무인수절차를 밟고, 의회 및 브리핑룸, 노조사무실 등을 방문한다.

오후 6시에는 검소한 취임식의 취지로 구내식당에서 간부들과 잔치국수와 충무김밥 등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다산수(남양주 수돗물)로 건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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