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수동면에서 '2018 물골안 반디축제' 성료

▲ 2018 물골안 반디축제에서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는 수동중학교 학생들.
지난 16일 남양주시 수동면 산돌학교에서 남양주YMCA가 주최하고 남양주시반딧불이보전회가 주관하는 2018년 물골안 반디축제가 개최됐다.

이 축제는 남양주시 청정지역 수동면에서 반딧불이가 나타나는 시기에 맞춰 매년 2회(6월중순, 8월말) 남양주YMCA, 남양주시반딧불이보전회, 수동면노인회(회장 이희원) 주축으로 열리는 데, 반딧불이 탐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행사를 매년 이어가고 있다.

행사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아나바다 장터에 참가해서 물건도 팔고 30여개 부스에 마련된, 전통놀이(떡 치기, 새끼줄 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새끼줄 줄넘기, 투호놀이, 손수건 천연염색하기) 등 판매와 체험부스로 나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남양주시 반딧불이 생태학습관(물골안회관. 지둔로 7-2)에서는 반딧불이 인공사육장을 돌아보며 반딧불이에 대해 공부를 잠깐 할 수도 있었다.

풍지박산 풍물패, 시립합창단 동요메들리 공연, 수동중학교 댄스, 난타 공연, 화도사랑 버블공연 등으로 가족들이 오후 한 때를 즐겼으며, 어둠이 내리자 반딧불이 탐사지역인 내방리 어량골로 이동해 탐사(밤 9시~12시, 1시간 정도 소요)를 하고 축제를 마무리했다.

남양주 및 수도권 각 지역에서 인터넷 신청자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강영철 YMCA 이사장, 신선호 증경이사장 및 이사, 문경희, 신민철, 이영환, 최성임 시,도의원 당선자, 최대집 수동면장, 김영주 산돌학교 교장, 수동중학교 김재득 교장, 김명남 물골안공동체 회장, 류재성조합장이 함께 자리 했다.

이 날 이희원 반딧불이보전 회장은 “오늘 밤 청정지역 수동의 깜깜한 숲속 길을 아이들과 손잡고 걸으며 반디를 함께 보는 추억을 만들어 가시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디가 출현하는 어량골 지역은 청정지역이고 숲 보호구역이라 사유지라도 개발이 안 되어서 반디들이 많이 출현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어 있다.

많은 참여자가 16년째 축제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수동면경로당 회장 중심의 노인들 중심의 수동면 반딧불이봉사클럽 회원들과 수동반하다, 학부모회, 산돌학교, 토지 소유주의 이해 덕분이다.

이 날 행사를 통해 주민들은 반딧불이와 함께 사는 수동 지역의 거주 환경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으며 시민에게는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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