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대한 선거운동이 한창 진행중에 있는 가운데 유세차량 없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치는 후보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남양주시에서 유일하게 소수정당인 정의당의 공천을 받아 남양주시의원선거에 출마한 양승일후보(남양주 나선거구)가 주인공.

양 후보는 각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기 위해유세차량을 동원 유명 노래를 개사한 선거송을 틀고 정치연설 등을 하는 것과 정 반대의 선거운동을 진행중이다.

일명 ‘비틀즈행진’으로 이름붙여진 양 후보의 선거운동방법은 60~70년대 유명한 비틀즈의 음반 표지와 같이 후보를 홍보하는 피킷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독특한 홍보방법이다.

이 같은 선거운동을 기획하기된데 대해 양 후보측은 “아파트나 주택 밀집 지역에서 아침부터 음악을 크게 틀고 유세를 하는 것이 늦게까지 일하고 잠든 시민들이나 어린아이들에게 불편한 소음으로 들리면서 오히려 후보를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후보가 직접 걸으면서 시민들을 만나는 방식, 선거사무원이 조용히 후보를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의 유세를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양 후보측은 “무엇보다 6월의 강렬한 햇빛과 혹시 있을지 모를 비를 예상해서 제작한 우산을 이용한 선거유세가 유권자들에게 참신하게 보여 지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양 후보의 선거관계자는 “노란우산을 달라고 하는 유권자가 매일 몇 명씩 생겨서 당혹스럽기는 하지만, 그 만큼 노란우산을 알아봐 주시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불리할 거라는 선거 초반의 인식을 불식시키고 지금은 지역 유권자들의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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