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제 해결에 모두 자신감...GB해제 필요성도 모두 공감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 남양주시장 출마 후보들이 4일 남양주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후보자 TV토론회에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조광한 후보와 자유한국당 예창근후보는 이석우 전 시장의 선거지원유세의 문제와 한 언론에 보도된 조광한 후보의 기사 내용을 거론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조광한 “남양주 발전 위한 일이라면 무릎이라도 꿇을 것”

이 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조광한, 자유한국당 예창근, 바른미래당 이인희후보가 참석했다.

이 날 토론회에서 조광한후보는 “남양주의 철도 교통혁신 없이는 발전이 불가능하다”며 “경춘선과 경의중앙선을 서울 지하철과 연결하여 철도 교통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조 후보는 “신산업 경제 중심지를 세워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남양주의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그린벨트와 관련해 자연환경 훼손의 우려가 크거나 녹지축 유지에 꼭 필요한 곳이 아니면 그린벨트를 해제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며 “관련 지자체들과 협의기구를 만들어 공동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군사보호구역과 관련해서는 “국방부, 청와대 등과 무릎을 꿇더라도 남양주의 발전을 위해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조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쌓은 국정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남양주의 발전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는 풀고, 교통·교육·문화·예술 등 인프라를 조성해 베드타운을 극복하고 남양주의 획기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조광한 후보는 행정전문가가 남양주 시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예창근 후보자의 주장에 대해 “지난 12년 동안 행정전문가를 내세우던 이석우 시장이 재임한 결과 재정자립도는 떨어지고, 우리 남양주는 경기도의 변방으로 밀려났다”며 “이번 남양주시장은 중앙정부와 민간기업 등을 상대로 남양주를 알리고, 예산을 확보하고,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검증된 세일즈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조 후보는 개별질문 순서에서 “이석우 전 시장이 시장직 사임 후 예창근 후보 등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것은 전 시장으로서 역할 포기가 아니냐”며 예 후보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예창근 후보는 “이석우 전 시장은 남양주(을)지역의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으로서 소속 당 후보들을 당선시키기 위해 시장직을 사임하고 선거운동을 돕는 것은 문제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에 조 후보는 “당 소속 후보 당선을 위해 남양주 시정과 시민들을 버리는 행위를 당연하게 여기는 예창근 후보의 안일한 상황인식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하며, 특히 “원치 않는 시정공백 상황을 맞이한 남양주 시민들도 예창근 후보의 견해에 절대 공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창근 후보의 견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조 후보는 “예창근 후보가 12년 시정을 이끌다 임기 한 달 전 사임하고, 선거운동을 돕는 이석우 전 시장에게 이제라도 선거운동을 멈춰달라고 할 용의는 없느냐”고 몰아 세웠다.


예창근 “검증된 행정전문가가 시장 되어야”

자유한국당 예창근 후보는 “검증된 행정전문가를 뽑을 것이냐? 아니면 정치인을 뽑을 것이냐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이번 선거 구도를 평가했다.

예 후보는 특히 “인구100만 도시를 바라보는 경기북부 중심도시 남양주의 시정을 이끌려면 검증된 행정전문가가 시장이 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후보 간 개별질문에서 예창근 후보는 이인희 후보에게 “행정은 행정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도시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견해를 물었다.

또, 조광한 후보에게는 모 일간지에 기사화 된 사건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정직한사람, 정의로운 남양주를 만들겠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정확한 답변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남양주시민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생각하는 교통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해 철도망과 3개의 내부순환도로망 구축을 조기에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예 후보는 “출산에서부터 교육까지 책임지는 남양주를 만들겠다며 당을 떠나 인물이나 정책으로 판단하여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인희 “100만 도시 완성 위한 인재양성이 중요”

바른미래당 이인희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무늬만 100만 도시가 아닌 기반이 튼튼한 100만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며 “인재도시경영전문가로서 남양주시의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사회자 공통질문 중 하나인 공공택지 개발과 관련해 이 후보는 “해당 주민들과 마찰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충분한 의사소통을 거쳐 택지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들의 염원 중 하나인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투명한 절차를 거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자립도 향상 방안에 대해 이 후보는 기업 유치와 4차 산업 육성에 걸맞은 행정 구축, 인재 육성 등을 꼽았고,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교통 등 인구증가에 따른 인프라 구축과 외국인·다문화 복지센터 확장 등의 해결방안을 내놨다.

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남양주에는 3무(無)가 있는데, 대학종합병원과 백화점, 예술문화회관이 바로 그것”이라며 “준비되지 않은 100만 도시는 베드타운에 불과하다. 기반이 튼튼한 100만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세운 것이 바로 ‘홍·길·동 프로젝트’다”며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남양주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5일 오후 8시 딜라이브 경동케이블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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