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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5천만원...주인찾아 1개월
80대 치매노인 놀이터에 방치...경찰 끈질긴 수사로 주인 찾아내
2018년 05월 16일 (수) 11:39:01 정한성 기자 hsjeong@nyjtoday.com
   
 
  ▲ 현금과 귀금속 등 5천여 만원의 주인을 찾아준 남양주경찰서 청학파출소 경찰관들.  
 

85세 치매노인이 잃어버린 5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금반지 등 귀금속이 들어 있는 가방이 경찰의 도움으로 주인에게 되돌아갔다.

16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7시경 청학파출소에 ‘아파트 놀이터에서 수천만원이 들어 있는 검정색 손가방을 습득했다’는 민원인 방문 신고를 접수했다”는 것.

이에 경찰은 습득물을 주인에게 찾아주려고 하였으나 특정할만한 단서가 없어 습득물을 경찰서 생활질서계로 인계했다.

이후 청학파출소 조영주 경장과 용상민 경장은 분실품의 주인을 찾았는지 LOST112 조회한 결과 미반환 물품으로 확인되어 고액임에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것에 의문을 갖고 습득 장소 주변 등 3개소 CCTV를 분석 및 역추적해 분실자가 검은 손가방을 소지한 화면과 소지하지 않은 화면에 착안 분실자를 특정했다.

또,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탐문 수사한 끝에 분실자의 주거지를 방문하였으나, 분실자는 귀찮은 듯 ‘분실한 사실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경찰은 분실자의 행동과 말이 횡설수설한 점이 치매노인일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아들의 연락처를 확보했다.

분실자 아들과 전화로 분실자는 중증치매를 앓고 있는 상태로 고액을 소지한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실자 아들 권 모씨는 “가방 안에 있던 현금과 귀금속은 어머니가 평생 모아 놓은 재산인데 분실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도 경찰관이 적극으로 수사를 하여 찾아줘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청학파출소 조영주 경장은 “경찰관으로써 당연한 업무를 하였고 혹시 범죄와 관련성이 있는 금품인지 아닐까 걱정도 되었으나 치매를 앓고 있는 분실자가 평생 모은 재산 등을 되찾아줘 경찰관인 것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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