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 SRT 수서-남양주 구간 연장으로 발전기반 마련해야"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의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현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2일 ‘평화시대 남양주 미래위원회’ 구성과 SRT 남양주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이 날 오후 남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를 준비하며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이 남양주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인프라에 대한 것이었는데, 다섯 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했는데 가장 먼저 발표한 1호 공약이 ‘남양주 고속철도시대’ 선언, SRT 수서-남양주 구간 연장”이라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남양주 고속철도시대를 선언한 것은 단순히 철도역 하나 더 만들자는 것이 아니며, 시대의 변화를 읽고 시대변화가 가져다 줄 기회를 살려 남양주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정착 뿐만 아니라 경제지도, 나아가 도시의 위상까지도 완전히 바꿔 놓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그동안 변방에 머물렀던 경기북부가 지역들이 대한민국의 중심부가 되고, 그린벨트, 군사보호구역, 수도권 규제 등 중복규제에 묶여 자치단체들이 옴짝달싹 할 수 없었던 지역들이 일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경기북부지역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예비후보는 “분단 이전 한반도엔 중요한 경의선, 경원선 두 개의 철도축이 있었는데 이 두 축이 분단으로 끊어졌다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경의선 연결 사업부터 추진될 전망”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언급되진 않았지만 경원선 복원은 정해진 수순으로 경원선은 경의선과 동해선 사이에 있는 한반도 중앙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으로 수도권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잇는 최단거리 노선이자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유라시아 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엄밀히 말하면 남양주는 본래 경원선 라인에서 살짝 비켜 있지만 현재 서울도심을 관통하는 철로가 포화상태이고, 서울 동북부지역의 폭발적인 철도 수요를 감안할 때 수서-남양주 구간을 연결하고 의정부를 통해 북한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연결하는 것이 경제성에서나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대단히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연계해 최 예비후보는 “‘수서발 경원선 노선’은 남양주에서 경춘선, 중앙선과 교차하기 때문에 남양주는 자연스럽게 경기 동북부의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고, 이러한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남양주는 기업이 몰리고 일자리가 넘치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예비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의선 복원사업과 함께 파주에 제2개성공단도 추진된다고 하는 등 불과 한 달 사이 파주의 위상이 엄청나게 올라갔다”며 “정상회담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경기도 서북부 지역을 마냥 부러워하고만 있을 수 없으며, 남양주도 전략을 만들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 일은 시장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며 “남양주뿐만 아니라 국회, 인근 지자체장, 국회의원, 도지사가 모두 함께 해야 하고, 시장이 되면 이 모두를 통합하는 기구 ‘평화시대 남양주 미래위원회’를 만들고 남양주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최 예비후보는 “‘SRT 남양주 유치’를 왜 1호 공약으로 내걸었는지 시민들께서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믿는다”며 “‘남양주 새판짜기’는 남양주의 위상을 광역시급으로 끌어올리고 자족기반을 갖춘 경기동북부의 중심도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예비후보는 “남양주도 남북 평화시대에 주역이 될 수 있다”며 “경기 서북부 지역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충분한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남양주의 요구를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중앙정부에 적극 전달하고 중요 인프라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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