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민간협력·지원사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민화협 회원단체 간담회’가 30일 김한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을)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 날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과거보다 더 큰 규모로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에 방북하여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북한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민화협 상임집행위원장인 김한정 의원은 “지난 10년 간 남북민간협력‧지원 단체는 고난의 행군을 해왔지만, 문재인정부는 민간교류를 지원할 뿐 아니라 육성할 것이며 민간영역의 자율성과 적극성을 보장할 것이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남북민간협력‧지원 단체 대표들이 제시한 내용을 바탕으로 민화협은 정부와 민간영역의 가교역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문희상 전 국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닦아놓은 길을 노무현 정부가 이었고 문재인 정부에서 알차게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민간교류의 중심인 민화협이 앞으로도 역사에 남는 역할을 계속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이 끝나면 남북관계의 모든 분야에서 할 일이 정말 많을 것이다”며 “문재인 정부 이후에도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역진하지 않도록 빠르고 확실하게 성과를 내기 위해 국회에서도 남북민간협력‧지원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세계평화여성연합’,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인간의 대지’,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한국YWCA연합회’,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등의 단체가 참석하여 각 단체에서 진행해온 남북민간협력·지원 사업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 단체들은 향후 남북교류협력이 확대되어가는 과정에서 민간 영역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민단체들의 대표성 확보와 정부와의 소통에 민화협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민화협은 보수와 진보, 중도를 망라하여 민족화해와 통일준비를 위해 만들어진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의 협의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