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들을 대상으로 3억원 대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남양주경찰서(서장 곽영진)는 12일 “해외에 있는 총책으로부터 중국 모바일 메신저 앱인 ‘위챗(WeChat)’으로 지시를 받으며 지난 2018년 3월 26일부터 4월 2일까지 7일간 피해자 C(40,女)씨 등 피해자 15명으로부터 3억 6,000만 원을 가로챈 A(29세)씨 등 2명을 지난 4월 4일 검거해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보이스피싱 조직은 해외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 20∼30대 사회초년생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경찰 조사결과 조직원 A씨는 총책이 위챗으로 지정해준 장소에서 피해자를 만나 금융감독원 직원 신분증을 보여주고 현금을 건네받아 택시에 승차하면서 차량번호를 위챗으로 총책에게 보낸 후 하차 장소를 지시받는 등 택시를 옮겨 타며 중간책에게 현금을 전달했다.

또, 중간 전달책 B(31세, 조선족)씨는 해외 총책이 위챗으로 지정해준 장소로 이동한 후 전달책 A씨로부터 현금을 받아 환전하여 이를 중국 총책에게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부기관에서는 현금인출을 요구하거나 현금을 보관하지 않으며 저금리 대출전화는 각 은행과 금융감독원에 직접 확인해 보거나 타인이 보내온 문자 링크는 가급적 클릭하지 않는 것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