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2006년 운행거리 평균 8.5% 감소

▲ 박기춘의원
행정자치위원회 박기춘의원(대통합민주신당·남양주을)은 “경기청 산하 경찰서의 112 순찰차의 주행거리가 짧아지고 있다는 것은 주차해 있는 시간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것이고, 이는 곧바로 민생치안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것으로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에서 국회 박기춘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경기청 산하 경찰서 소속 112순찰차의 1년 평균 주행거리는, ‘05년 55,096km였고, ’06년에는 ‘05년과 비교하여 약 8.5% 감소한 50,439km였다. ’07년 9월말 현재까지의 주행거리도 기간으로 환산할 경우, 전년도 보다 더욱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연천서는 ’05년 평균 7만 2천킬로가 넘는 거리를 주행했으나 ‘06년에는 30.3% 약 2만2천킬로가 감소한 5만킬로 밖에 주행하지 못했다. 분당서도 23.9%가 감소하였고, 양평서, 일산서, 등도 15% 이상 감소했다.

남양주서의 경우 2005년 7만4천8ㅐㄱ30km에서 2006년 6만4천3백32km로 1만여 km가 감소했고, 2007년 9월 현재 6만4천1백11km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리서는 2005년 5만1천9백45, 2006년 4만8천1백90, 2007년 9월 현재 5만5천8백93km로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가 올해 대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경기경찰청 담당자는 “‘05년도에는 순찰방식의 치안활동에서, ’06년도에는 중요한 길목을 지키는 목배치 방식이 강화된 점과, ‘05년대비 ’06년 112 신고건수가 15% 정도 증가하여 이러한 사건들을 해결하다 보면, 3번 하던 순찰을 2번 또는 1번으로 줄이게 되어 전체 주행거리가 감소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답변에 대해 박기춘의원은, “순찰방식의 변경과 112신고에 대한 대응으로 인해, 사실상은 경기청 관할 지역의 치안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것”이라며, “경력과 순찰차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순찰방식에서 목배치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고, 112신고에 대한 대응으로 순찰이 감소한다면 이는 곧바로 치안공백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사전에 범죄를 발생할 수 없게 함으로써 시민의 안전한 생활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목배치 방식이나 112신고에 대한 대응에 중점을 두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처럼 뒷북치안행정에 불과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 경기도지역 각 경찰서별 112순찰차 평균 주행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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