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에서 고열로 위험 처한 아이 순찰차에 태우고 긴급후송

고열로 위험에 처한 2개월된 영아가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20시 30분경 진눈깨비가 내리던 밤 아이를 안은 일가족이 다급히 청평파출소에 뛰어와 ‘아이가 열이 많아나 위급한 상황인데, 청평에는 야간진료를 하는 병원도 없고 운전을 할 수 없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이에 경찰은 순찰차에 2개월의 영아와 보호자들을 태워 진눈깨비를 뚫고 20여KM 떨어진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소아과의원까지 안전하게 후송 했다.

당시 모자를 후송한 청평파출소 경위 이주영은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다급한 부모들의 모습을 보고 어디든 문을 연 병원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운전대를 잡았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 경위는 “눈길 때문에 혹시 시간이 너무 지체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양보해 주신 운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이의 아버지 A씨는 “아이가 온 몸이 불덩이 같은 심한 고열에 진눈깨비까지 내려 그저 막막하기만 하던 밤이었는데 망설임 없이 도움을 주고 이후에도 아이가 걱정이 되어 건강을 살펴준 두 경찰관들에게 정말 진심어린 감동을 받았다”며고감사를 표했다.

한편, 2개월 영아는 후송 소아과의원에서 응급조치 후 구리 한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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