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발전 위해 출마 의지만으로는 한계...자유한국당 탈당할 것"

6.13 지방선거와 관련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남양주시장에 출마를 결심하고 선거를 준비해 온 남양주시의회 7대 전반기의장 이철우의원이 불출마 및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28일 오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 번 남양주시장선거 불출마 방침을 공식화 했다.

이 의원은 성명서에서 “부족함이 많은 제가 깊은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던 이유는, 남양주시에 12대째 살아 온 지역 출신으로서 사회단체활동 13년과 의정활동 12년을 포함하여 25여년을 활동해왔고 의정활동의 현장경험과 행정학 박사과정 재학중으로 이론적 행정 전문가로서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대학교 초빙교수와 경기동부권 10개시군 의장단 회장, 특별수질대책협의회 7시군의 공동대표를 엮임하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새롭고 발전적인 남양주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그 동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2017년도 상반기부터 각종 언론에서 자유한국당 시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오랜 시간 몸담아 온 정당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저 만의 안위를 위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족, 친지,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직 애향심만으로 지난 해 8월말 남양주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들께 출마 의사를 전달하고 현재까지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탄핵 이후 지금까지 많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고 보수 성향의 지지층도 상당수 이탈되어 있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 성향이 많은 젊은 층과 서민이 급증하는 남양주시에서 제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후보들과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의 경쟁을 하고 있는 점은 오랜 기간 동안 지역활동을 열심히 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이 의원은 “작년 11월쯤 자유한국당의 당협위원장들은 남양주시장의 당선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지역 출신 후보를 경선없이 조기에 결정하기로 잠정적 합의를 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영향력 있는 당협위원장이 지지율이 약한 자유한국당 소속의 시장을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한 책임감 없이 소모적인 선거 운동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는 등 6.13 지방선거의 경쟁력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이 시대의 정치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변화와 혁신으로 합리적인 정치를 추구해야 함에도 중앙당의 합리적인 리더쉽 부재와 당내 갈등의 심화로 다수의 국민과 합리적 보수를 추구하는 보수층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어 지역에서 당과 남양주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던 생활 정치인으로서 한계를 느끼며 많은 실망과 정치적 회의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저는 이제 시장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자유한국당을 탈당하려 한다”며 “오로지 당과 남양주시의 발전을 위하여 출마하려고 했던 저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함를 느낀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처음의 마음으로 노력하는 시의원으로서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남양주를 사랑하는 남양주사람으로서 사회단체활동과 봉사활동으로 남양주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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