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포천시 홍보대사인 개그맨 이승환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산정호수위에 억새로 만든 배를 띄우고 관광객들의 소망을 담아 불에 태우는 ‘억새배달집태우기’를 선보였으며 박윤국 포천시장과 고조흥 국회의원 등 기관단체장의 억새등 점등식을 가져 16일간의 축제의 막을 올렸다.
가을철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 관광축제로 올해 11회째를 맞은 억새꽃 축제는 예년과 달리 산정호수 광장에서만 했던 축제 주무대를 명성산 정상 부근에도 소규모 공연과 전시회를 마련해 산정호수 관광지와 명성산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
한편, 명성산 억새밭에서 펼쳐진 ‘억새밭 작은음악회’에서는 색소폰과 트럼펫공연을 펼쳐 등산으로 지친 등산객들의 심신을 달래주고 자연과 음악이 하나되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등산객이 작성한 엽서를 접수한 후 내년 억새꽃 축제현장에서 수신자에게 전하는 ‘억새밭 빨간우체통’은 등산객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등산객들은 하나같이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입을 모으고 아들, 연인, 부모님 등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며 잊지못할 추억을 남겼다.
이밖에 포천시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래무시와 일본 호꾸토시 대표단이 방문, 국제문화요리장터에 참가해 전통요리를 선보이고 예술단의 전통춤과 전통악기를 공연하기도 했다.
아울러 닥종이공예, 나만의 우표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포천시 농축특산물 판매장운영, 외국 민속공예품 전시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축제의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고 좋은 부분은 더 부각시켜 관광객들의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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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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