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활동을 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가장 어려운 점으로 지목하고 있는 ‘봉사활동 장소 구하기’가 쉬워지고 있다.

경기도는 올 7월부터 보급된 시․군 청소년 자원봉사관리시스템에 현재, 약 2,200건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등록돼 있으며, 15만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활동중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 활성화 차원에서 시스템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청소년 자원봉사관리시스템은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신청, 접수, 배치, 확인서발급, 사후 정보 관리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상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말한다. 이번에 보급된 시․군 청소년 자원봉사관리시스템은 기존 청소년 자원봉사관리시스템을 지역내 거점을 두고 있는 시․군 관련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시스템이다.

청소년활동진흥센터 관계자는 “자원봉사 거리를 찾느라 청소년 본인은 물론, 부모까지도 애를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홈페이지(www.gysc.or.kr)에 등록만 하면 쉽게 집근처에 있는 자원봉사 자리를 찾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기존 시스템이 도에서 운영하는 청소년활동진흥센터 한 곳에 집중돼 있어 정보제공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반면 새로운 시스템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신속하고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스템을 이용하는 청소년들도 집근처 기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시․군 청소년 자원봉사관리시스템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자원봉사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청소년들은 보충수업을 마친 늦은 시간이라도 봉사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신청할 수 있으며, 확인서류 까지도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자원봉사자를 원하는 단체에서도 호응이 높다. 별도의 구비서류 없이 필요한 봉사인원만 홈페이지에 요청하면 되기 때문이다. 관련 서류 발급 역시 시스템에서 처리해 주므로 별도의 청소년자원봉사자 관리가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청소년활동진흥센터 관계자는 “현재 도내 13개 시․군 기관에 보급돼 사업 시작단계임에도 반응이 좋다. 도내 전 지역의 자원봉사 현황을 담을 수 있도록 시스템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활동진흥센터에서 실시하는 활동정보 제공사업도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 내에는 수많은 청소년 수련관, 문화의 집, 기타 청소년 관련 기관과 시설이 있지만 정작 청소년들은 자기 집 근처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때문에 각 기관과 시설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각 단체의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보거나, 방문 또는 전화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었다.

경기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한국청소년진흥센터, 전국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활동정보제공 홈페이지인 www.all4youth.net에는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모든 활동정보가 등록돼 있다. 각종 공연정보, 문화이벤트는 물론, 지역행사정보, 청소년보호프로그램, 각종 상담사례 등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사이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청소년활동정보통신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20여명으로 구성된 통신원은 31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활동정보들을 발 빠르게 올려주고 있다. 청소년 활동정보 제공 사이트에는 현재 총 4,400여개의 활동프로그램 정보가 등재돼 있어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경기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경기도 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청소년 활동 진흥 부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새롭게 변모한 청소년 활동 지원기관으로 2006년 9월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