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초 이정만교장, 학교 동문들과 뜻 모아 학교에 벽화 선물

정년 퇴임을 앞둔 한 교사의 학교에 대한 사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양주시 덕소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중인 이정만 교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정만 교장은 교사 시절 덕소초에 근무하였고, 또 교직생애를 덕소초에서 마무리하기에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갖고 있다.

정년퇴임을 앞둔 이정만 교장은 요즘 아이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느라 마음이 분주하다.

평소 운동장 한편의 오래되고 지저분한 담벼락을 두고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밝고 희망 가득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차에 교육공동체가 힘을 합쳐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감성 공간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30년 이상 남양주 관내 초등교육에 몸담았던 이정만 교장은 폭넓은 지역사회 인적 기반을 활용하여 진건고 미술동아리 ‘화룡점정’(지도교사 원영만), 동화고 미술동아리 ‘아뜰리에’(지도교사 모미아)에게 재능기부를 부탁하였으며, 학생미술동아리 역시 기쁘게 생각하고 흔쾌히 재능기부를 통한 벽화그리기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또, 덕소초등학교의 총동문회(총동문회장 권영균)와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김현택) 에서도 힘을 더해 덕소초 ‘꿈의 담장’ 만들기 작업이 진행됐다.

지난 10월 18일(수)부터 10월 21일(토)까지 4일간 작업한 결과(재능기부 작가 조정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린왕자 동화 스토리’와 덕소초등학교 문자와 귀여운 도안들이 잘 어우러진 사랑스러운 벽화가 완성됐다.

완성된 벽화를 본 학생들과 학부모, 동문회와 지역주민들은 벽화가 그려진 숲 공원 놀이터를 찾아 감탄을 자아냈다.

정년퇴임을 앞둔 이 장과 학교동문들의 모교사랑, 더불어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의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이루어낸 ‘꿈의 담장’이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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