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의원 "박근혜 정부동안 평균 1,928만원 증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의원실(경기 구리시)에서 한국은행의 106만명 가계부채 Date-Base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6월 기준, 가계부채를 가진 대출자의 1인당 평균부채금액은 7,747만원에 달했다.

2012년 5,819만원에 비하면 박근혜정부 기간 동안 1인당 평균부채금액은 33.1%, 1,928만원이 증가했다. 50대의 평균부채가 9,195만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최근 5년간 평균부채금액 증가율은 30대가 48.9%로 가장 높았다.

최근 5년간 대출자 성별/신용등급별/대출기관별 평균부채금액을 살펴보면, 남성대출자와 고신용대출자, 대출기관 3개 이상인 다중채무자의 평균부채금액이 높다.

2016년 7월 여성 대출자의 평균부채금액은 6,642만원으로 남성 대출자의 평균부채금액 8,567만원에 비해 1,928만원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5년간 여성대출자의 평균부채금액 증가율은 35.8%로 남성보다 증가율이 높다.

신용등급별로는 고신용대출자의 평균대출금액 증가율이 높았고, 저신용 대출자의 경우 평균대출금액이 유일하게 줄어들었다. 대출기관이 3개 이상인 다중채무자의 평균대출금액이 1억 1,672만원으로 가장 높다.

또,최근 5년간 대출자 금융업권별/대출유형별 평균부채금액을 보면, 비은행권 대출금액이 높아지고 있고, 담보없는 기타대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권을 이용한 대출자의 평균대출금액은 8,032만원으로 최근 5년간 평균부채금액이 34.7% 증가했다. 대출유형별로는 주택담보와 기타대출을 함께 가지고 있는 대출자의 평균부채금액이 1억 8,98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평균부채금액은 작지만 증가율이 높은 추세다.

대출자 성별/연령별 부채금액 및 대출자수 비중을 보면, 여성 대출자와 20대 대출자는 금액 대비 대출자 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채금액에서는 남성대출자의 부채가 많지만, 대출자 수 기준으로는 여성 대출자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20대 대출자의 경우도 전체 부채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불과하지만, 대출자수 기준으로는 전체 대출자의 12%에 달한다.

이번 가계부채 분석은 한국은행이 신용조회사로부터 분기별로 약 106만명 표본을 받는 가계부채 Date-Base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설문조사 방식이 아닌 실제 가계부채 대출자료로 분석한 유형별 가계부채 통계로 큰 의미가 있다. 다만 한국은행의 가계부채 Date-Base는 한도성대출(예 :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의 경우,대출금액이 실제 대출이용액이 아닌 한도액으로 집계되고 있다.

윤호중의원은 “박근혜 정부 기간 동안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매우 빨랐다. 대출자 유형별로 대출수요에 대한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은 “급격히 늘어나는 가계부채의 총량과 증가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통해 가계소득을 높여서 근본적인 부채 수요를 줄이고, 가계의 부채 상환능력도 높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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