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진접읍은 지난 14일 내각리 알동산에서 세 번째 ‘알동산 갈대축제’를 개최했다.

‘알동산 갈대축제’는 진접읍 내각리 329번지 ‘알동산’에서 가을 갈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진접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수하)가 2011년부터 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하천변의 방치되어 있던 공간을 자연친화적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매년 이 곳에서 가을 문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전국의 유명한 산에서 단풍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동네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하여 여유롭게 가을을 만끽하며, 휴식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에 참가한 주민들은 알동산 주변 여기저기에 설치한 천막과 텐트에서 쉬기도 하고, 손글씨 쓰기, 친환경 손바느질 제품 만들기, 손수건 나뭇잎 찍기 등 문화체험을 하거나 갈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즉석 인화하기도 하고, 통기타·색소폰·오카리나·플룻 연주를 들으며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축제에서는 걷기를 통해 기부를 실천하는 ‘1004걷기’는 느리게 걷기와 재밌게 걷기를 주제로 하여 실시했고, 관내 초등학교와 연계하여 실시하는 ‘알동산 그림그리기 대회’는 진접읍 어린이들이 알동산 전설이야기를 듣거나 알동산의 풍경을 보고 느낀 바를 도화지에 그려내며 알동산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윤수하 진접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우리 마을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뿌듯하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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