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산하기관 포함 65명 중 3급 이상 여성은 한 명도 없어

▲ 긴한정의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 더불어민주당)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임직원 성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15개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총 650명(정무직~9급 공무원) 가운데 3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의 7~9급 여성공무원 비율은 32.8%였으나 6급 28.1%, 5급 21.6%, 4급 4.5%, 3급 이상 0%로, 고위직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모양새를 보였다.

특히, 기관장·부서장 임명 자격이 주어지는 4급부터는 여성비율이 급격히 감소해 2명에 그쳤다. 문화재청 산하기관 15곳 중 여성이 기관장인 곳은 국립고궁박물관 단 한 곳에 불과했다.

김한정 의원은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 비율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구조로, 여성들이 유리천장에 막혀 승진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문화재청을 비롯한 공공기관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공직사회 내 여성인력 확충’을 위해 구조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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