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에 반박. 재반박성명 이어져...특위 통한 진실규명 촉구

구리월드디자인사업과 관련한 전 현직 시장간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박영순 전 시장은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 무산에 따른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 날 박 전시장의 성명서는 지난 7월 31일 박 전시장의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에 대한 성명서 발표 후, 백경현 현 구리시장이 8월 7일 반박 성명서를 발표한데 따라 이에 대한 재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전 시장은 성명서에서 “백 시장의 반박 성명서 내용 중 중대한 사실왜곡 및 오류가 있다고 판단되어,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진실을 밝히지 않을 수 없어 재반박 성명서를 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자신이 퇴임(2015. 12. 10.)하기 전까지 GWDC 사업은 국토부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조건부로 의결되는 등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어 왔었으나, 시장이 바뀐 후 “10여년을 거친 풍랑을 뚫고 먼 대양을 건너와 목적지 항구를 목전에 둔 근해에서 허무하게 ‘좌초’되고 있다”면서, “만약 백 시장이 전임시장이 체결한 30억 달러(3조 4천억원) 외자유치에 관한 투자협정서(IA)상 구리시의 의무사항인 ‘마스터플랜 등 관련용역’을 수행하기만 했다면, 오늘과 같은 파국은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은 “그런데도 백 시장이 GWDC 파국의 원인을 애먼 ‘개발협약서(DA)'로 내몰고 있는 것은 전혀 사실과 동 떨어진 것으로써, 시민들 앞에 정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전 시장은 “GWDC에 관한 진상규명을 위해 대시민 공청회 또는 구리시의회의 조사특별위원회를 속히 개최해 줄 것”을 구리시의회에 다시 한 번 촉구하는 한편, “백경현 시장도 진실규명에 반드시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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