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지구 내 물류센터 건립계획 철회...LH 사업철회 첫 사례

▲ 윤호중의원

지역주민들과 구리시의 반발을 불러왔던 구리시 갈매지구 내 물류센터 건립계획이 철회됐다.

윤호중의원(더불어민주당, 구리시)과 구리시는 14일 “구리 갈매지구 내 이마트 물류센터 건립 사업이 철회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리 갈매지구 자족시설용지에는 대형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되면서, 많은 시민들과 구리시의회 등이 아이들의 교육환경 저하 및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대형물류센터 건립을 반대해왔다.

이에따라 지난 8월 9일 토지공급자인 LH공사와 대형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해온 신세계 이마트가 사업계획을 철회하는 계약에 합의함에 따라, 물류센터 건립을 반대해온 주민들의 의견이 수용됐다.

이번 구리갈매지구 대형물류센터 건립계획 철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LH공사가 사업을 철회한 첫 번째 사례다.

LH공사와 신세계 이마트는 “주민들의 반대로 토지공급계약 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합의를 통해 사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민들은 구리갈매지구연합회를 구성하고, 대형물류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윤호중의원 역시 “구리갈매지구 물류센터반대하는 주민 서명부를 전달받고, 국토교통부, LH공사, 구리시 등에 주민 입장을 반영해 사업계획을 철회해야한다”고 강조해왔다.

윤호중의원은 “구리갈매지구 내 대형물류센터 건립 계획 철회는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얻은 성과” 라며 “앞으로도 자족시설용지에 자족기능과 무관한 시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개선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구리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구리시 백경현시장도 “이번 구리 갈매지구 내 대형물류센터 건립철회는 전 행정력을 동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신세계에 적극적인 협의를 이끌어 낸 구리시와 구리갈매지구연합회, 시민들이 상생과 합심으로 이룩한 성과"라고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자족유통시설용지에 대해 이와 유사한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창고용지 제척과 획지분할 등으로 '시민 중심의 안전하고, 더 깨끗한 행복한 명품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 시장은“이번 계약 철회에 따른 후속 조치로 물류센터 부지를 구리시가 매입하여 구리도시공사로 하여금 공공개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고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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