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폐업 등으로 방치된 주인없는 간판을 대거 철거 조치했다.

구리시는11일 “지난 4월부터 추진한‘주인 없는 간판 정비사업’을 8월에 완료했”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업소를 이전하거나 폐업할 때 광고주가 철거하지 않아 장기간 방치된 노후간판을 대상으로 시가 직접 나서 정비했다.

시는 4월~6월까지 노후간판 철거신청 101건을 접수해 7월중 정비 대상을 공고한 후, 철거에 착수해 지난 8일 최종 완료하여 그동안 도로변에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강풍을 몰고 오는 태풍 등 자연재해가 본격 상륙하기 전 추락위험도 사전에 예방하여 시민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사업은 경기도옥외광고협회 구리시지부(지부장 한석현)가 적극 협조해 차질없이 진행됐다.

특히 이들은 철거 대상으로 분류된 간판이 걸린 건물의 건물주를 찾아가 신청을 독려하고 시내 구석구석 숨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던 노후 간판들을 대거 발굴하는 등 이번 정비 사업을 도왔다.

시내 모 건물의 관리사무소 직원은“수년간 방치된 간판의 노후화로 추락 사고를 걱정했는데 시의 철거조치로 한시름 놨다”며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구리시 관계자는“이번 사업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만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먼저 영업장이 폐업・이전하는 경우에는 건물주가 임차인에게 간판을 철거하도록 요구하여 위험스러운 간판이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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