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시 직원 요구로 개방' 주장에 구리시 "책임전가다" 수사의뢰

구리시는 지난 27일 2시께부터 21시간 계속된 수돗물 공급차질로 인한 갈매신도시 주민들의 피해 상황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기한 해명건과 관련 여러 정황상 논쟁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사직당국에 진상파악을 위한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

구리시는 “문제의 발단이 된 퇴수밸브는 이물질 제거 등 필요시에만 여는 것이고 중간밸브는 단수 등 필요시만 닫는 것이라는 사실은 상수도관련 관계자라면 상식적인 것인데도 LH측이 ‘시 직원이 요구해 밸브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 자료를 통해 주장하는 것은 공공기관으로서 책임 전가에 불과하며, 이에 대한 진상은 이미 29일 수사가 의뢰된 상태이며 모든 것은 수사 결과가 말해 줄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 LH측의 해명처럼 퇴수밸브가 열리면 당연히 갈매동 급수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 측에 화살을 돌리며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온당치 않으며 오히려 주민피해 보상 등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구리시는 갈매택지지구내 상수도시설물 점검을 수차례 하여 왔고 현장 점검과정에서 많은 지적사항에 대해 이를 이행하지 않아 수차례 확인점검을 실시하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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