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역사박물관 특별전 통해 다산 정약용 유물 대거 공개

지난 6월 30일 남양주가 남양주역사박물관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번 특별전에는 남양주의 보물들이 대거 공개되어 흥미를 끌었다.

특히, 예술적 성취를 확인할 수 있는 조선 전기 불교미술작품과 김영호 교수 소장 〈현진자설〉 등 다산 정약용 선생 유물도 공개되어 관람객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 중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 ‘정약용친시시권(丁若鏞親試試券)’이다.
▲ 다산 정약용선생의 시험지

1790년 정약용 선생의 논술 시험 답안지로, ‘인재 등용법’에 대하여 정조 임금이 문제를 출제하고 직접 채점까지 한 것이다.

다섯 가지 새를 비유하여 작성한 정약용의 논술 답안의 성적은 어떨까? 이 시험지 가운데에는 붉고 큰 글씨로 ‘차상(次上)’이라는 채점 결과가 씌어있다. 차상은 요즘으로 말하면 우수상에 해당한다.

이번 다산 유물 전시는 남양주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지난 6월 5일,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한국학중앙연구원을 직접 방문하여 정약용 관련 기관 협력을 요청하면서 시작되어, 남양주시의 의지를 확인한 소장자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남양주시는 “이를 계기로 한강 문명의 중심지 남양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 보존하고, 종합적 연구·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양질의 문화서비스와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다산 관련 자료를 출품해준 김영호 교수는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석좌교수로, 다산 학술 연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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