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아파크 베란다까지 분포...소방서에 벌집제거 요청 증가

▲ 날씨가 더워지면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져 야외활동시 벌에쏘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시민의 제보로 출동한 소방관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중 벌에 쏘이는 사고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리소방서(서장 정현모)는 16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말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벌집제거 출동이 잦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벌집은 일반 주택을 비롯해 산, 상가건물, 아파트 베란다까지 다양한 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말벌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에 쏘였을 때 일반적으로 쏘인 부위가 붓는 정도(붉어지면서 가려운 증상도 나타나며 심하면 벌에 쏘인 쪽의 팔이나 다리 전체가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음)이다.

특히 과거에 조금이라도 벌침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었다면 다시 벌에 쏘였을 때 더 심해질 수 있고 쇼크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봄과 여름에 고온의 날씨가 계속되면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져 벌집 제거 신고가 증가해 소방서에서는 말벌 구제장비(해충복, 말벌 구제용 스프레이 등)를 배치해, 벌집 신고 시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말벌에 의한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산행 및 야외활동 시에는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다.

소방서 관계자는 “보호장비 없이 무리하게 벌집 제거를 해서는 안된다”며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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