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호 석장, 석조각 공예가로는 우리나라 최초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 42호 지정 되었던 이재순 석장이 지난 9월 17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20호로 지정이 되었음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북만들기에 이어 구리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분야에서 두 번째로 등극했다.

중요문화재 제120호로 새로이 지정된 이재순선생

이재순선생은 어려서부터 석공예에 타고난 재능을 보여 이세욱, 김진영선생으로부터 사사를 받아 불교미술부분에 많은 작품을 제작하였다.

1976년 1977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연속 2회 금메달을 수상하였고, 1989년에는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으로 선정(제18호)되어 석공예 부분의 능력을 보여 각종 미술대전, 불교미술대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였다.

2002년 밀양소태리 석탑(보물 312호)복원, 2004년 금둔사지 석탑(보물945호)보수 등 문화재 복원과 보수작업에 기여해 지난 2005년 2월 7일 경기도지정 무형문화재(제42호)로 지정되었다가 이번에 국가지정으로 승격하였다.

석장(석조각)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여서 그 의미는 더하며, 이재순선생은 구리시 인창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공방은 포천시 내촌면에 있다. 부인 송경숙여사와 2남을 두고 있다.

이재순 선생의 일정으로 인해 인터뷰는 다음 기회에 게재하기로 한다. 

키워드/석장(석조각가)란?

‘석장(石匠)’이란 석조물을 제작하는 장인으로, 주로 사찰이나 궁궐 등에 남아있는 불상, 석탑, 석교 등이 이들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삼국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다채로운 석조문화재가 전해지고 있어 우리나라의 석조물 제작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석공예의 재료는 물론 석재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화강암이 있으며 이 밖에도 납석과 청석, 대리석 등이 활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석장들은 망치, 정 등 수공구를 사용하여 돌이라는 단단한 물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수준 높은 석조문화를 탄생시키고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기계 도입 등으로 인하여 전통 석조물 제작 기법이 사라져가게 되었다. 이에 사라져가는 석조물 제작의 전통기법과 기능을 보존·전승하기 위하여 석장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게 되었다.(자료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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