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오남예술사랑연합회(회장 김동문)는 13일 오남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로 여섯번째인 ‘봄뜰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날 갑작스레 불어 닥친 거친 빗줄기와 돌풍으로 인해 작년보다 규모는 작아졌지만, 매해 여섯번이나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온 만큼 주최 측의 돋보이는 노하우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빗소리에 맞춰 울려퍼진 색소폰과 플루트, 오카리나 소리가 비를 피하는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가족과 함께 콘서트를 보러 온 한 주민은 “그 어느 콘서트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오남예술사랑연합회는 두울레밴드(색소폰), 쏠리에 앙상블(플룻, 오카리나), 꽈라리아리랑(민요), 헤빌리지가요밴드 등 총 5개의 다양한 연주 동아리로 구성되어있고, 올 10월까지 매주 주말마다 오남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길거리 공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연 진행을 맡은 오남예술사랑연합회 박상철 총무는 “이날 기상이 나쁜 상황에서도 참여해주신 시민들게 감사드린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 앞에서 궂은 날씨는 문제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오남호수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더욱 발전하는 공연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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