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용위원장 "의원들의 의사 존중해 남은기간 책무 다할 것"

남양주시의회 이의용자치행정위원장이 제출한 상임위원장직 사직의사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양주시의회는 21일 제 1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이 위원장의 사직서 제출에 따른 '자치행정위원장 사임의 건'을 상정했다.

이와 관련 김종산의원은 안건처리에 대해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자치행정위원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이의용위원장의 사직서를 다루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의용 위원장은 위원회 활동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3회에 걸쳐 위원장직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했으나, 의장은 3회 모두 반려조치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동안 이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정의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이의용 위원장이 남은 임기동안 위원회를 대표해 주도적으로 이끌어 주는 것도 책임정치인으로서 아름다운 행동이라고 생각하면서, 사직서는 부결해야 한다"며 의제를 부결동의안으로 하여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김 의원은 "앞으로 동료의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49만 시민을 위해 할 것인가를 고민해 합의문을 찾아가는 생산적인 의회,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다하는 의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의회의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김종산의원의 부결동의안에 따라 의회는 기립으로 표결에 들어가 재적의원 14, 참석의원 12, 기권 2표로 부결동의안을 처리했다.

이 날 자치행정위원장 사임의건 처리가 시작되기 전에 이의용 위원장과 이광호의원은 본회의장을 나와 표결에 참가하지 않았다.

한편, 이 날 부결로 위원장직 사직서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의용위원장은 "의회의 화합과 발전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뜻에 따라 더 이상 사직서는 제출하지 않을 것이며,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남은 임기동안 위원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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