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서 오소리가 사람 공격...봄철 출산기 맞아 예민해진 탓

▲ 남양주시가 최근 야생동물의 사람 공격이 연이어 발생한 것과 관련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완연한 봄의 계절이 왔지만 겨울 동안 굶주렸던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오는가 하면 지난 6일과 15일 남양주시의 한 마을에서 야생동물인 오소리가 주민을 습격한 사건이 발생하여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남양주시는 지난 6일 밤10시30분경 야생동물로 인해 인명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야산을 소방관, 경찰관, 야생동물보호단체 회원과 일반공무원이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포획틀을 설치하는 등 유해동물 포획하기에 나섰다,

하지만 사고지역에서 직선거리 80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인명사고가 또다시 발생했으며, 현장에서 오소리 한 마리를 생포했다.

이 날 오소리가 사람을 습격한 것과 관련 한 전문가는 “야생 너구리나 오소리는 동면하는 동물로 3~4월에 새끼를 낳는 시기로서 간혹 공격 성향으로 돌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야생동물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남양주시는 최근 천마산, 수락산 등 관내 산을 찾는 등산객에게‘정해진 등산로로 산행하고 야생동물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시는 야생돌물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비롯한등 인명사고의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24시간 민원접수가 가능한 080-590-8272 무료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야생동물을 보호도 하지만 유해야생동물로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한 포획허가를 통해 주민생활에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