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분과 나전칠기부분에서 쾌거...경기도는 종합우승

제42회 전국기능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김길수 씨.
남양주공예인협회 김길수회장(사진)이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제42회 전국기능대회에서 영광의 금메달을 차지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지역간 기능 수준의 평준화와 범국민적 기능우대 풍토를 조성하고, 국제대회 파견을 위한 국가대표선수 선발을 목적으로 노동부와, 충청남도, 충남교육청이 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한국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와 충남기능경기위원회가 공동 주관하였다.

이번 기능대회는 6개 분야 50개 직종으로 나누어 9월 12일부터 17일 6일간 1,632명이 경연을 실시하였다. 1084.6점을 얻은 경기도가  951.2를 받은 지난해 우승한 서울을 134.4점 차로 제치고 종합우승을 하여 대통령배와 우승기를 안았다. 서울은 국무총리배를 3위를 한 대구(818점)가 노동부장관배를 4위인 충남(453.2점)이 대회장배를 받았다.

남양주공예인협회 김길수 회장은 나전칠기 분야에서 1위인 금메달을 의왕시의 조대용씨가 2위 은메달을 차지해 경기도가 나전과 칠기의 고장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이번 대회는 이전 대회들과는 달리 과제사전공개형식을 도입하여 심사위원과 인터넷홈페이지에 먼저 공개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여 변별력을 강조한 대회로 손꼽고 있다.

50개 종목의 상위 1~6위 입상자에게는 금메달과 1,200만원, 은메달과 800만원, 동메달과 400만원, 우수상(4위~6위)에게는 50~100만원이 차등 지급되고, 해당직종 국가기술자격산업기사 실기시험이 면제되고, 2009년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기회도 주어진다.

김길수씨는 "아직 제 개인이나 협회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특히 가시화되고 있는 남양주공예촌이 현실화되어 남양주협회 회원들이 편안하게 작품 활동도 하고 대내외적인 대회나 작품전에서 좀더 많은 성과를 내었으면 좋겠다. 옆에서 늘 함께 해준 아내와 공방식구들 그리고 남양주협회 회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나전장 김길수씨는 49년 전 전북김제에서 태어나 33년 전 구리시를 거쳐 1993년 금곧동 어룡마을에 공방을 만들어 오늘에 이르고 남양주공예인협회 회장으로 회원들의 위상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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