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반려에 "책임지는 의원이고 싶다" ...회기중 처리 불가피

남양주시의회 이의용자치행정위원장이 17일 위원장직 사직서를 또다시 제출했다.

이 위원장은 이 날 임시회 개회식에 앞서 위원장직 사직서를 제출하고,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직서 제출사실을 설명하고 처리를 요구했다.

남양주시 조직개편안의 상임위 부결과정에서 "모든 책임을 위원장이 안고 가겠다"고 밝힌 이 위원장은 상임위에서 부결된 조직개편안을 남양주시의회가 임시회를 소집 본회의에서 상정 원안가결 처리되자 곧바로 김영수 의장에게 위원장직 사직서를 제출했었다.
▲ 이의용 자치행정위원장이 4번째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이 위원장의 사직서를 반려했으며, 이후로도 이 위원장은 계속해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모두 반려됐다.

이처럼 사직서가 계속해서 반려되자 이 위원장은 결국 회기내에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임시회 기간내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남양주시의회는 이번 회기 내에서 위원장사직서에 대한 부분을 처리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의용 위원장은 17일 열린 제1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위원회 중심주의를 지향하는 현행 지방자치제도하에서 특별한 이유도 없이 위원회에서 결정된 안건이 정당성이 결여된 채 본회의로 부의되고, 결정이 번복된 것은 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며, 그래서 위원회를 대표한 위원장으로서 위원장직을 사직하는 것이 당연하다 싶어 의장께 사직서를 3회에 걸쳐 제출했으나 반려되었다" 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이번 안건과 관련하여 누군가 책임을 짐으로서 다시는 이와 같이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발생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과 책임정치를 실현한다는 신념으로 본 의원이 위원장직을 사직함이 마땅하다고 (사직을)결정했으나, 의장께서 수리를 해주지 않으니 회기 중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제가 위원장직을 사직함으로서 그 동안의 모든 잘못된 과정이 마무리되어, 다시는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 위원장이 회기중에 사직서를 제출하였으나 제1차 본회의에서 사직서에 대한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이 위원장의 사직서 처리는 오는 21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치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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