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도시공사 "대체시설 상반기중 결정"...주민들 불신 상승
하지만 남양주도시공사의 계획 설명에 대해 참석한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험란한 모습도 전망된다.
남양주도시공사는 17일 오후 2시에 열린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서강대 유치가 무산된 것에 대해 대체시설을 유치해 올해 안으로 그린벨트 해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남양주도시공사 이기호사장은 “서강대 유치 무산으로 늦어진 그린벨트를 조기해제 하는데 1차적 목적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상반기 중에 유치시설을 확정해 사업을 진행함으로서 올해 안에 그린벨트 해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이 사장은 “서강대를 대체할 유치 시설로는 지역의 경제와 취업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또는 판교 창조밸리와 같은 공공시설과 종합의료시설 등을 여ᅟᅭᆷ두에 두고 있으며, 대학 등 학교시설 유치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남양주도시공사는 “현재 남양주도시공사의 계획대로 대체시설 유치가 진행된다면 2019년부터 보상과 착공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남양주도시공사의 로드맵 제시에 대해 참석한 주민들의 상당 수가 “도시공사의 계획을 믿을 수 없다”며 불신감을 드러냈다.
한 주민은 “중도위 심의 과정에서 서강대의 학교 이전계획서 제출 등 조건부로 의결된 의결안은 학교 이전이 무산된 현 상황에서 조건을 맞추지 못해 처음부터 다시 해제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조기 해제가 가능하느냐”며 “남양주도시공사가 또다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얼렁뚱땅 이번 문제를 넘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 참석 주민은 “서강대 유치 및 양정역세권 개발을 정치인들이 선거에 활용해 온 것 아니냐”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에 대해 주민투표를 실시해 주민들의 뜻에 따라 지속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주민투표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서강대 유치 무산으로 위기에 처한 양정역세권개발사업에 대해 대체시설 유치로 조기 그린벨트 해제를 이루어 내겠다는 남양주도시공사의 계획에 대해 주민들이 제시한 사업추진 찬반투표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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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성 기자
(hsjeong@nyj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