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 페밀리뷔페 레스토랑 유치 검토

▲ 구리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동남아식 해물전문뷔페레스토랑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구리시가 대내외적인 경기 침체와 현대화사업의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으로 수산동에 특화사업인 동남아 해물전문 뷔페레스토랑을 유치할 방침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최근들어 도매시장이 대형 할인점의 잇단 등장으로 인한 유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생존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동남아를 벤치마킹한 해물전문 패밀리뷔페 레스토랑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

시는 최근들어 동남아 음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유행에 따라 인도네시아 나시고렝, 베트남의 쌀국수, 필리핀의 바비큐, 싱가포르의 칠리크랩 등 현지의 대표적인 음식을 구리도매시장에서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서 자연스럽게 구리의 천혜의 자연환경과·한류·한식·축제 등 사계절 관광소재를 연계할 경우 차별화된 브랜드를 창출하고 시장 경쟁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의 주식이 한국과 같은 밥이나 곡물음식이라는 점에서 거부감이 없고 해물재료도 수산동에서 직거래로 활용 가능하여 동남아 관광객들은 맛과 흥미로 자국의 음식을 유발하고, 내국인들은 가족단위로 볼거리 즐길거리 공간의 인기 코스로도 기대된다.

이와관련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한해 한국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이 36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고, 미국 등 다른 기타 국가와 내국인을 감안할 경우 태국의 씨푸드 뷔페’를 벤치마킹한 형태인 구리도매시장식의 해물전문 뷔페레스토랑이 들어설 경우 이용 수요는 무궁무진할 뿐만 아니라 유·무형의 경제유발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경현 시장은“도매시장이 20년에 이르는 시설 노후화로 인해 주차문제, 악취, 소음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하나씩 드러나며 시장의 존재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에 따른 특단의 이미지 개선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동남아식 해물전문 뷔페레스토랑 유치를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백 시장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구리농수산물공사와 중도매법인 상인들과의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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