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포천 수동휴게소 관련 학부모 등 반발...전면 재검토 촉구

▲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포천'간의 휵소 설치 위치가 초등학교와 불과 30여 미터의 이결거리만을 확보한채 계획되어 있어 학부모 등이 크게 반발하는 등 설치계획 전면 수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학부모와 학생, 학교 관계자, 시공사, 도응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포천’구간 중 남양주시 수동면에 설치될 계획인 휴게소의 위치가 초등학교와 인접해 있어 학부모들이 장소변경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가양초등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윤옥)은 지난 13일 가양초등학교다목적실에서 조응천국회의원, 신민철시의원, 학생, 교직원, 학부모와 시공사인 포스코 관계자와 학교 뒷 편에 설치예정인 휴게소 장소 변경 건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제2순환고속도로(화도~포천구간)사업 중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가양초등학교 인근에 생기게 될 휴게소로 인해 학습권침해의 문제점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포천방면으로 생기게 될 휴게소의 면적은 32,081㎡(9,705평-가양초등학교의 약 4배)이며, 하루 예상 통과차량이 18,000대로 추정하고 있다.

휴게소에서 가양초등학교까지 이격거리는 33.2m로 현재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위치한 학교들 중에 가장 가까운 거리로 조사됐다.

특히, 휴게소 설치와 동시에 발생되는 각종 분진, 매연, 소음 및 각종 전염병, 범죄 발생의 우려까지 고려한다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안전하고 깨끗한 교육환경 및 학습권을 침해할 우려가 매우 높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가양초등학교 5학년, 6학년 학생들이 조응천국회의원과 시공사인 포스코 직원들에게 휴게소 설치에 관련하여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학생들은 끊임없이 휴게소 설치에 대한 질문이 이어갔고, 깨끗한 가양초등학교의 환경을 걱정하며 휴게소 설치 반대의견을 내비쳤다.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 측은 시공사인 포스코 측에 좀 더 구체적인 문제해결방안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학부모 등 참석자들은 휴게소 설치의 전면 중단, 화도방향 휴게소를 통합휴게소 설치로 변경, 학교와 휴게소의 이격거리 최대 500m이상 확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시공사측은 “철저히 검토하여 대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함께 참석한 조응천의원은 “또다른 대안이 없는지 적극 검토하고 학교 측에 조금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학부모 등은 “송천분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까지도 고속도로 노선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학교에 인접한 휴게소를 설치하는 계획은 전면 재검토 되어야한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 가양초등학교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학생, 학부모, 교직원, 총동문회도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휴게소설치 관련문제에 적극 대응하기로 뜻을 모으고 있어 학교주변 휴게소 설치반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