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자전거는 해체 후 중고시장 등에 부품으로 판매

고가의 자전거만 골라 무려 8천여 만원 상당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남양주경찰서(총경 김충환)는 10일 “지난2015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한강과 북한강 일대(뚝섬ㆍ암사ㆍ팔당ㆍ조안ㆍ양평) 자전거도로 주변에서 총 7회에 걸쳐 도합 8,300만원 상당의 고가의 자전거만 골라 훔친 A씨(41세ㆍ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강변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 도로에 고가의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는 자전거 매니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피해자들이 식당이나 커피점 앞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잠깐 들어간 사이, 준비한 절단기로 자물쇠를 끊고 훔쳐 달아나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절취한 자전거들을 대부분 해체해 인터넷 ‘바이크 셀’이나 중고시장에 부품으로 판매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 A씨가 자전거 해체ㆍ수리하는 기술이 있었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의 자동차를 타고 다녔으며, 범행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세워 놓고, 미리 파악한 CCTV를 피해 범행하는가 하면 자전거를 해체하여 판매함으로서 추적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끝까지 끈질기게 수사해 결국 검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15년 자전거 절도 등 경미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생활범죄 수사팀을 신설하여 자전거절도 등의 검거율이 꾸준히 높아지고는 있으나, 도난당한 자전거는 피해품 회수가 어려운만큼 주인이 잘 볼 수 있는 장소에 세워두거나 잠금장치를 철저히 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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