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119 구조대와 공동수색 통해 해발 1,000미터서 구조

수락산에서 심야시간 길을 잃고 탈진한 등산객이 경찰과 119 구조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남양주경찰서(서장 김충환)는 7일 “심야시간에 기도를 하기 위해 수락산을 등반했다가 어둠과 추위 속에 탈진으로 구조요청을 한 등산객 이 모씨(남, 39세)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월 5일 밤 11시 11분경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소재 수락산 내원암으로 기도를 하기 위해 등반을 했다가 길을 잃었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구조요청을 받은 청학파출소 최성준 경사, 지창엽 순경 등 경찰관 3명은 골든타임을 고려하여 신속히 119로 공조요청을 한 후 등산로를 수색하면서 신고자와 지속적으로 핸드폰 통화로 정신을 잃지 않도록 유도하고 위치를 확인했으나 신고자가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못해 호루라기를 불면서 경찰이 수색중인 것을 알렸다.

내원암 등산로 주변을 수색하면서 신고자와 더 이상 핸드폰 통화가 되지 않아 다급하게 수색을 실시하면서 수락산 중간지점에서 119 구조대원들과 합류하여 합동으로 수색을 하던 중 구조신고 50여분만에 해발 1,000미터 지점에서 등산로를 벗어나 큰 바위 옆에 추위에 탈진하여 쓰러져 있던 신고자를 발견하고 119 구조대원들이 준비한 담요로 몸을 따뜻하게 응급조치를 한 후 안전하게 하산시켜 귀가시켰다.

구조된 이 씨는 “암자에 기도를 하기 위해 등반했다가 길을 잃고 구조요청을 하게 되었는데 경찰이 늦은 시간에 신속히 구조해 주어 감사하고 감사 거듭 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충환 남양주경찰서장은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골든타임을 고려한 적극적인 업무처리로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현장 경찰관들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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