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당뇨 앓던 노인 적극적인 수색으로 극적 구조

▲ 70대 노인을 구조한 남양주경찰서 금곡파출소 안재홍 순경과 이상화 경위(왼쪽부터)
올 겨울 최강이 한파가 몰아친 12일 주취상태에서 농수로에 빠져 의식을 잃어가던 70대 노인이 경찰에게 구조됐다.

남양주경찰서(서장 김충환)은 13일 “금곡동에서 지인들과 모임 후 늦은 밤 집으로 귀가하다 깊이 1.2m의 농수로에 빠져 의식을 잃어가던 이 모씨(71)를 12일 밤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평소 당뇨가 심한 가운데 이 날 이씨가 귀가할 시간이 되었음에도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를 해 와 금곡파출소 이상화경위와 안재홍 순경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이씨와 가족이 마지막 통화를 할 때 개짖는 소리가 들렸다는 가족들의 통화 내용을 토대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위주로 1차 수색을 실시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이 씨의 휴대폰 위치값 변동이 없음을 재차 확인하고 이동하지 않고 쓰러져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는 것을 토대로 재차 농수로 등을 세밀히 수색하던 중 1.2m 아래 농수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어가고 있던 이 씨를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해 담요 등으로 체온유지를 하면서 출동한 119구급차량을 이용 인근 병원으로 무사히 후송했다.

구조된 이씨의 사위 김 모씨는 “평소 당뇨병이 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빨리 구조해 너무 감사하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가족 같은 마음으로 수색하여 장인어른이 조기에 안전하게 구조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충환 남양주경찰서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출동 경찰관들을 격려하면서 “항상 골든타임을 고려한 업무처리로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현장 경찰관들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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