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시장, 경기도 실국장회의서 5백억원 규모 지원 요구

박영순 구리시장이 '고구려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 경기도에 5백억원의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11일 경기도청에서 김문수지사 주재로 열린 실·국장회의에 참석 구리시의 고구려 관련 추진사업을 설명하고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 날 회의에서 "구리에 고구려 유적이 굉장히 많으며, 아차산성, 보루도 많은 발굴을 했다"고 설명하고, "현재 2009년까지 아차산 고구려 유적 정비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민간단체 주관으로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 전개되고 있는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 성금모금운동에 경기도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박 시장은 구리시가 추진 중인 고구려테마파크 건립과 관련 "사업비로 총 1천5백억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 가운데 5백억원을 도비로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 같은 박 시장의 설명과 관련 행정부지사 및 경기개발연구원장, 보좌관, 국장들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토론을 통해 △왜 구리가 고구려 테마파크와 역사기념관 만들어야 하는지 국민적 공감대 가 형성돼야 하며 △테마파크가 그린벨트 지역인데 관리계획 변경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드는데 성금모금 하는 등 행정절차 어떻게 되느냐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

또, 참석자들은 "아차산성이나 구리의 고구려 유물이 과연 우리나라 고구려 테마파크가 들어설 만큼 대표성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 학계 전문가의 평가를 받으면 더 용이하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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