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포츠재단과 컨소시엄 구성 사업 공모...최순실 파문 피해?

남양주시가 광역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청소년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K-스포츠클럽 사업에 응모했으나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업에서도 탈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김병욱의원(더불어민주당, 분당을)은 1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K-스포츠재단의 2016년 입출금 내역을 근거로 “K-스포츠재단이 정부의 생활체육사업인 K-스포츠클럽을 운영하기 위해 재단 직원들이 대한체육회와 남양주시청 등을 방문하고 남양주시와 협약까지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K-스포츠클럽 사업은 문화관광체육부와 대한체육회가 청소년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130억원의 예산으로 전국에 K-스포츠클럽 30개소를 설립하고 2020년까지 228개로 늘리기 위한 사업이다.

실제로 문체부는 K-스포츠클럽을 최순실씨의 K-스포츠재단에 몰아주기 위해 사업명을 K-스포츠클럽으로 개명하고 K-스포츠재단도 올해 3월부터 K-스포츠클럽 접수를 준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한 달간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해 거점 K-스포츠클럽에 선정된 지자체에 대해서는 3년 동안 매해 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남양주시는 지난 7월 19일 K-스포츠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 공모에 참여했으나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이 커진 가운데 지난 11월 1일 최종 선정에서 탈락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 관계자는 “K-스포츠재단과 컨소시업을 구성해 사업에 공모한 것은 사실이지만 탈락사유는 '시설물 부족'으로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에 의한 논란에 따른 탈락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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