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섭 재무코치
얼마 전에 TV를 보던 30대 박아무개씨는 ‘다 보장 됩니다’ ‘저렴한 보험료’ ‘폭넓은 보장’ 라는 말에 50대 어머니를 위해 보험을 가입했다. 가입 후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게 되었다. 그래서 치매도 보장해 준다는 보험사에 문의하니 어머니는 외상으로 인한 치매라 보장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너무 화가 난 박씨는 항의를 했지만 소용없었다. 너무 억울했다. 다 보장된다고 해 놓고… 보험사는 소비자를 속이는 사기꾼처럼 생각되었다.

보험은 광고 중

TV, 케이블 등으로 하루 평균 7천회 정도의 보험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TV채널을 바꾸고자 한다면 몇 번씩 보험광고 및 홈 쇼핑 보험상품을 접하게 된다. 모두를 ‘다 보장 됩니다’ ‘중복보장’ ‘저렴한 보험’ ‘가장 싼 보험’ 어떠한 근거도 없이 다른 상품보다 좋은 상품인 것처럼 광고하고 판매한다.

저렴한데 폭 넓은 보장을 해 준다고 하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 한가. 특히 어떤 보험은 무진단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마음이 혹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매체를 통한 보험가입은 증가하고 있다. (그림참조)

위험대비를 위해 보험을 준비하려는 마음은 이해한다. 그런데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박씨처럼 억울한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볼 문제이다.

요거는 확인해 보자

무진단 무심사 – 이것이 가능한 상품은 사망보장 상품이다. 그것도 1천 만원 한도이다. 납입기간 대비 보험금을 비교해 보고 선택해야 한다.

80세 보장 – 매년 갱신이 필요한 보험인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매년 갱신이 필요한 보험은 80세 보장이 아니라 1년에 보장이 끝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질병 보장, 안 되는 게 없다. – 정말 모든 질병인지 아니면 보험사가 정한 특정질병인지 확인해 보자 잘 보면 3대 질병, 7대 질병 이라는 문구가 있을 지도 모른다.

2만원 대 저렴한 보험료 – 모든 질병 보장과 마찬가지로 보험료가 싼데 다 보장해 주면 보험회사는 뭐 먹고 살까? 잘 보면 보장이 가능한 보험은 제한 적이다. (보험 포탈 인슈넷 참조)

내가 필요한 보험 선택하기
보험료가 싸서 선택했다면 정말 필요한 순간에 박씨처럼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는 믿고 있던 보험에서 배신을 당해 화나는 것은 물론 경제적인 어려움도 수반되게 되는 것이다.

내게 필요한 보험을 선택해 보자, 보험의 핵심은 보장이고 다음은 보험료에 있다.(민영의료보험 참조) 그래서 보장이 넓고 싼 보험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 싼 보험은 보험료가 무조건 저렴하다는 뜻이 아니라 보장 대비 보험료가 적절한지 살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싼(?) 보험일수록 조건이 많이 따라 붙는다. 매체를 잘 보면 깨알 같은 글씨로 단서 조항을 많이 붙이고 있다.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는 화면이라 잘 보이지 않고 너무 작은 글씨로 써있어서 읽기 싫다.

그런데 거기에 정말 중요한 내용이 많이 담겨있고 그 내용으로 인해 나는 아무런 보장을 받지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나 하나 설명해 주길 바라는 것도 무리가 있다. 이는 상품설명서를 다 읽어주고 휴대폰을 판매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 하나 다 읽을 수 도 없고… 이제 부터는 보험료만 보지 말고단서 조항이 별로 없는 보험을 찾아보자 그리고 가입이 까다롭더라도 자신에 문제를 충분히 알려 주고(고지의무) 가입하자. 보장에 제한이 있더라도 고지를 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고지해서 다른 부분은 안심하고 보장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통합 보험 공부해 보자
지난 기사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최근 보험은 실손+정액 보험이 인기다. 즉 확정된 보험금을 지급하는 정액보험보험과 치료비를 지급하는 실손보험의 장점을 합한 형태에 보험이 최근 인기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가족 전체가 함께 가입할 수 있어 각각 가입시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자동차 보험, 배상보험까지 가입 할 수 있는 보험이 있는데 통합보험이 그 대표적인 보험이라 할 수 있다.

http://cafe.naver.com/moneystory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