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로만 카자흐스탄 중소기업연합회장 박 시장과 접견

카자흐스탄 중소기업 연합회 김로만(53) 회장 일행이 지난 3일 구리시를 방문하여 박영순 시장과 양국간 관심사와 구리시 기업인들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회장은 매년 10%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카자흐스탄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박 시장은 고려인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와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 김로만 카자흐스탄 중소기업연합회장(왼쪽)이 박영순 구리시장과 만나 "구리시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영순 시장은 구리시가 추진하고 있는 고구려 사업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고구려 기념관 건립 사업을 위한 범국민 모금운동에 중앙아시아 고려인들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회장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고려문화'는 동질성에서 함께 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남북한도 통일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남북한 스스로만 힘보다는 통일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전세계 동포들이 문화교류를 통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그런점에서 박영순시장이 추진하는 고구려 사업은 남한과 북한은 물론 중앙아시아에 있는 고려인들에게도 한 민족으로서 뜻 깊은 의미가 있어 이를 적극 지지한다”며, “본국으로 돌아가 협회차원에서 구리시가 추진하는 고구려기념관 건립 사업을 위한 범국민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회장은 중앙아시아의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에 높은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면서,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체계적으로 카자흐에 진출하고 이 과정을 카자흐 중기협회 측도 지원해 주면 사업을 잘 벌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영순 시장도 구리시 관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천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김회장은 이번달에 알마티에서 개최되는 고려인 행사에 정부측 관계자의 일원으로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박영순 시장은 일정상 어려울 것 같다며 내년에 고려인들의 활동상을 둘러보기 위해 가능하면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로만 회장은 고려인 3세로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00억달러 이상의 신도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카스피안 홀딩스 총괄 사장으로 고려인협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을 만큼 중앙아시아에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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