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그랜드피아노 모양 이색화장실 완공, 새 명소 부상

세계 최고 높이의 인공폭포로 유명한 남양주시 화도하수처리장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다.

남양주시가 지난 2005년부터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준비한 이색화장실이 지난 8월 30일 완공돼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 남양주시의 새로운 명소로 태어난 그랜드피아노 모형의 화장실
일명 '피아노화장실'로 명명된 이 새로운 명소는 남양주시가 지난 2005년 확대간부회의 토론회에서 이색화장실 설치사업에 대한 제안으로 시작돼 토론끝에 '이색화장실 설계 디자인공모전'을 개최해 심사결과 창의력과 독창성 등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그랜드피아노' 모양의 화장실을 선정하고 1년 6개월만에 새로운 명소가 탄생한 것이다.
▲ 남자화장실에서 바라본 인공폭포가 웅장하다.

이번 남양주시의 새 명소는 물위에 높이 10.9m, 가로 18.81m의 거대한 크기에 2층 건물로 신축되었다.

노약자 및 장애인들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화장실 내 지붕은 채광이 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어린이용 대소변기와 어린아이를 둔 여성을 위해 기저귀 갈이대, 음악시설 및 냉·온방장치, 파우더 룸, 휴게실 등을 가추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남양주시의 그랜드피아노 화장실은 '2007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에서 '전문가가 추천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화장실 30곳'에 선정돼 국·영문 화보집에도 소개될 전망이다.

피아노화장실 주변은 60m의 S자형 물놀이 시설과 284m의 관람데크가 주변환경을 이루고 있으며, 피아노 모양의 건물 내부는 마치 카페분위기를 연출하며, 휴게실에서 인공폭포 및 하수처리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학습전망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이 단순히 하수처리로만의 기능이 아닌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하기 위해, 인공폭포와 어우러지는 예술적 가치를 겸한 이색화장실을 만들게 됐으며, 공중화장실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이 화장실이 명품도시로 변화하는 남양주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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