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총경 김충환)는 검사를 사칭해 보이스피싱으로 2천여만원을 편취한 조직원 3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피의자 A씨는 지난 2016년 8월 29일 피해자 B씨(32세,여)에게 검사를 사칭하는 전화를 하여 ‘금융사기 범행에 피해자의 계좌가 사용되었다’ 면서 ‘피해자의 예금이 범죄수익금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금감원 직원을 보낼테니 예금액 모두를 인출하여 건네주면 확인 후 돌려주겠다’고 속여 현금 2,540만원을 편취했다“는 것.

이와 관련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 A씨를 구속하고 현재 수감 중인 공범 C씨와 D씨 등 2명을 상대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수사 결과 이들은 검사를 사칭하여 겁을 먹은 피해자가 자신의 예금이 범죄수익금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거주지인 춘천에서 남양주시 금곡동 소재 금곡역 주차장까지 이동하여 피의자를 만나 현금 2,540만원을 전달하자 피의자들이 돈을 받아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찰은 피해자 B씨의 신고를 접하고, 3주간에 걸쳐 금곡동 일대 CCTV를 확인하며 주변 탐문 수사를 진행해 피의자들의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범행에 이용된 차량 번호를 확보한 후 휴대전화 통신 수사를 병행해 피의자 A씨의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주거지 부근에서 잠복 2일만에 검거했다.

또, 경찰은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아 공범인 C씨와 D씨(수감중)의 범행 가담을 밝혀냈다.

남양주경찰서 관계자는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이 경기 지역뿐 아니라 서울, 인천에서도 동일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이는 단서가 발견되어 수도권 경찰서에서 발생한 유사사건에 대하여 공조 수사하여 여죄에 대한 수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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