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지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가로수가 없는 신호등 앞에 그늘막 쉼터 17개소를 설치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월초부터 35도를 웃도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지친 시민들의 건강안전을 위해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폭염대응 T/F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는 것.

이후 시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경로당 32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하여 냉방비를 지원하고, 수시 예찰활동으로 고장 난 냉방기에 대해 긴급 수리점검을 펼치며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백경현 구리시장은 민생탐방인 간부공무원 로드체킹 현장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신호등 앞에서 대중버스를 대기중인 시민들이 폭염 날씨 속에서 햇빛을 피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착안하여‘그늘막 쉼터’설치 검토를 지시한바 있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 22일부터 불볕더위로 인한 시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차원에서 구리시 주요지역인 수택동 등 17개소에‘1분의 여유’로 쉬어가는 그늘막 쉼터를 설치하고 폭염경보 해제시까지 운영키로 했다.

교문동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1분정도 신호등 앞에 서 있을 때는 무더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찌증스러웠는데 이번에 잠시나마 그늘막 쉼터에서 뙤약볕을 피하면서 기다리는 여유가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쉼터에서 주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고 무엇보다 소중한 공간을 마련해 준 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백경현 시장은“현장에 답이 있다, 로드체킹 민생탐방 행정이 작지만 시민들에게 큰 기쁨으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며“그늘막 쉼터는 공직자로서의 책임의무인 주민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작은 실천으로서 앞으로도 시민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하는 세심한 현답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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