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하는 버섯 5천여종 중 식용 가능 버슷은 20~30종 불과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학훈)는 장마가 끝난 후 고온이 지속되자 천마산, 축령산 등 남양주시 주요 명산에 야생 독버섯들이 많이 발생하여 식용여부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무분별한 야생버섯 채취 및 섭취 금지를 당부했다.

5천여종의 야생하는 버섯 가운데 식용이 가능한 버섯은 20∼30종에 불과하며, 독버섯과 식용여부를 알 수 없는 버섯이 70%를 차지한다.

최근 10년간(2006~2015) 야생 독버섯으로 213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5명이 사망했다. 특히 최근 들어 야생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오인한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독버섯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버섯으로는 독우산 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이 있는데 이 버섯들은 아마톡신류(Amatoxins)이란 독소를 가진 맹독성 독버섯들이다.

이외에도 독이 있는 버섯은 화경버섯, 마귀광대버섯, 노란싸리버섯, 붉은싸리버섯, 두엄먹물버섯 등이다. 독버섯은 열을 가하는 등의 요리과정에서도 독소들이 절대 파괴되지 않으므로 익혀 먹으면 괜찮을 거라는 생각은 생명을 위협 할 수 있다.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버섯담당자는 “장마철에 발생하는 긴골 광대버섯과 독우산 광대버섯, 화경버섯 등 야생 독버섯은 식용버섯과 비슷하여 전문가들 조차도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야생버섯은 무조건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