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적정성검토 결과...묵현2리 마을진입로는 우선 개설

▲ 우선철거 예정인 천마초교앞 폐철도 교각
경춘선복선 전철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폐철도 구간에 자동차 전용도로의 개설을 요구하며, 화도읍 묵현리지역 주민들이 1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한 가운데(남양주투데이 2007년 8월 17일자 보도) 남양주시가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천마산 휴계소~묵현2리마을도로간 도시계획도로 설계용역비를 확보하고 폐철도의 도로화 사업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남양주시는 최근 묵현리 지역 주민들이 폐철도의 자동차전용도로 개설을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한 것과 관련 도로화 적정성 검토를 실시하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경춘선 폐철도는 호평택지지구에서 마석건널목까지 약 3,963m로 폭은 4~25m에 이르고 있다"는 것.

시는 또, "이 구간에 대한 세부적인 현황을 검토한 결과 호평택지지구~마치터널에 이르는 22m 구간은 2~4차선도로의 개설이 가능하지만, 마치터널 640m구간, 마치터널~경성아파트간 150m구간은 현재로서 1차선 개설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경성아파트~천마초교앞까지의 750m구간은 4차선 확보가 가능하며, 천마초교~양현건널목간 1,050m구간은 일부구간에 철도가 운행 중이며, 신설되는 노선과 교차되어 폐철도가 단절될 예정이고, 양현건널목~마석건널목간 1,150m구간은 2008년 5월 이후에 폐철도가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석결과 남양주시는 '마치터널 구간이 폭 4m로 주민이 요구하는 호평동과 묵현리를 연결하는 2차선도로 개설이 불가능하고, 묵현리 절개지에 옹벽(약 150m)을 설치하여 2차선 확보가 어려우며, 철도시설공단에서 도로개설에 편입되는 폐철도부지에 대해 매각원칙을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국도46호선(천마산휴게소 앞)과 묵현리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폭 20m)를 우선 개설키로 하고, 천마초교 앞의 구철도교각의 우선철거를 위해 2회 추경에서 도시계획도로 설계용역비 및 교각 철거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는 폐철도 천마산휴게소~신설노선 터널 앞 구간(약 950m)과 도시계획도로(약600m) 개설은 장기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으며, 철도시설공단이 매각예정인 폐철도부지는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해 매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